제주시 민속 오일시장.
제주시 도두1동 1204-1번지에 위치한 제주를 대표하는 오일시장입니다.
2일/5일이 되는 날에 열리는 이곳은 제주시민이 모두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수산물, 농산물, 축산물, 공예품, 조류, 식물 등 없는 것 없이 모두 거래 되는 곳이기도 해요.
먹거리도 풍부해 이곳을 나들이 하는 이들도 많고, 요즘은 광관객들로 붐비기도 합니다.
장날이면 일대 교통 대란이 일어나는 제주에서 유독 혼잡한 날이예요.
그럼 오일 시장으로 가볼까요?
야채코너는 제주산 야채들도 싱싱하게 공급되고 있고, 육지를 통해 들어오는 야채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심도 후해서 꼭 사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만하게 되어 장바구니가 무거워지죠.
커텐, 이불거리.
제주는 신구간이라는 이사철이 있는데 이때는 커텐집,이불집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의외로 제주시민들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듯 해요.
옷거리.
배에서 필요한 옷부터, 감물들인 토속의류, 속옷, 요즘은 등산용 바지들도 많이 나와 있더군요.
모자도 알록달록 다양한 모양으로 가득하니 선물하기도 아주 좋을듯.
주물 화분집, 장독, 그릇등을 파는 곳.
예쁜 화초들 가득 심어두면 어울린 앙증맞은 화분들도 많았어요.
곡물코너.
밭에서 직접 기른 콩,조,수수 등도
국산 그것도 제주산이 가득~ 가득 하답니다.
이곳은 보따리할머니들이 자리잡고 파는 곳인데 집에서 기른 것을 따다가 파는거라 더 믿을만 하네요.
다 팔아야 하는 욕심도 많으시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지만... 특히 좋은 점은 계절에 맞는 야채들이 있다는것.
댕유지라는 귤이예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고 알멩이는 먹을수는 없어요. 보통 차를 만듭니다.
마늘쫑도 있네요.
그 옆에는 양애, 양하의 제주 사투리로 제주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식물이지만, 맛이 약간 쓰고 향이 독특해요.
이곳에도 팔도각설이가 엿가락 장단에 흥이 겹네요~
각종 식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곳.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장간이 고스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칼, 호미, 삽, 낫 등등 이름까지 세겨서 만드네요.
골갱이라 부르는 이것은 육지에서는 호미와 비슷한데 제주는 돌이 많아서 호미는 사용이 어려워
땅을 잘 고르게 도와줘서 좁게 만들어 쓰나봐요.
열심히 작업중이시네요. 생각보다 젊어 보이십니다. ㅋㅋ
빠질수 없는 군것질 꺼리, 호떡 뒤집는 손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정말 호떡집에 불났어요. 떡뽁이, 튀김, 도넛, 오뎅, 옥수수, 꼬지 등등 넘 많아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되는 곳이랍니다.
이곳을 다 돌아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발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오일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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